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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7월 수출 35% 증가 379억＄...IT 호조 사상최대
7월 대만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35% 급증한 379억 달러(약 43조4334억원)를 기록했다고 중앙통신 등이 9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대만 재정부는 이날 7월 발표한 무역통계에서 대만기업의 시장 우위를 보이는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관련 수요가 계속 호조를 나타내면서 월간으로는 사상최대의 수출액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이 24% 대폭 늘었고 동남아시아도 43% 크게 증대했다고 재정부는 전했다.
7월 수입액은 41% 증가한 320억 달러로 집계됐다.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차감한 7월 무역수지는 59억 달러 흑자를 냈다. 수출액이 전년 같은 달을 상회하는 것은 13개월 연속이다.
코로나19 재유행으로 IT 관련 제품의 수요가 억제됐지만 중국과 유럽, 미국에서 경제활동 재개로 수출이 대폭 신장했다. 반도체는 대만 수출 전체의 35%를 차지한다.
수출 대상으로 보면 중국과 동남아가 높은 신장세를 이어갔고 미국도 28% 늘었으며 유럽은 64% 증대했다.
반도체와 컴퓨터 관련 기기, 서버는 물론 금속제품, 플라스틱 제품, 기계 등 IT 이외 물품 수출 역시 크게 회복했다.
재정부 차이메이나(蔡美娜) 통계처장은 7월 수출 호조 이유에 관해 "세계경제의 회복에 주로 힘입었다. 원자재 가격도 상승하는 데다가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요가 대단히 많았다"고 설명했다.
차이 통계처장은 "동남아, 미국, 유럽, 일본에 대한 7월 수출 실적이 모두 단월로는 역대 최고였다"며 8월 수출 전망에 대해선 "전년 같은 달보다 20~25% 늘어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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