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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에 즉각 철회 촉구
"주변국·국제기구와 합의 전에는 배출해선 안된다"
중국 정부는 26일 일본이 주변국의 반대에도 후쿠시마 재1원전의 오염수를 2023년 봄부터 해상에 방류하는데 대해 즉각 철회하라고 반발했다.
신랑망(新浪網) 등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 왕원빈(汪文斌)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 기자회견에서 "일본이 먼저 국내외 의문 제기와 반대를 도외시하고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배출한다는 잘못된 결정을 내린데 이어 관련 정책과 기술적 준비작업을 추진하는 잘못을 거듭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왕원빈 대변인은 "이런 일본의 행태가 유관국 등의 우려를 해소하려는 성의가 전혀 없다는 걸 방증한다"며 "일본에 국제사회, 주변국, 자국민의 목소리에 진지하게 부응해 당장 방류 결정을 철회하고 국제적 의무를 응당히 지키기를 정중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왕원빈 대변인은 일본에 관계 당사자, 국제기구와 충분히 협상해 합의에 도달하기 전에는 오염수를 일방적으로 바다에 흘려보내서는 절대로 안 된다고 언명했다.
앞서 일본 도쿄전력은 25일 후쿠시마 재1원전의 오염수를 2023년 봄부터 해상에 방류할 방침을 발표했다.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주변 암반을 뚫어 만든 해저터널을 통해 원전 앞바다에서 1km 떨어진 해역에 흘려 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지의 이해를 얻고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심사를 거친 다음 2023년 봄까지는 오염수 방출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도쿄전력은 전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당일 일본의 오염수 방류 강행 계획에 유감을 표하며 즉시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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