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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해경선, 센카쿠 주변 일본 영해에 침범 항행
...'어선 감시"
중국 해경선이 중일 간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동중국해 센카쿠 열도(댜오위다오) 주변 해역 일본 영해를 침범했다고 NHK 등이 29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 해경선 2척이 전날 낮 12시 직전에 센카쿠 열도 인근 일본 영해에 진입해 계속 항행하고 있다.
중국 해경선들은 일본 영해에서 조업 중인 일본 어선을 감시하면서 해상보안청 순시선의 퇴각 경고에 응하지 않고 있다.
일본 해상보안청 제11관구 해상보안본부는 중국 해경선 4척이 28일 오전 11시50분께 센카구 열도 부근 접속수역에 들어와 항행하다가 이들 중 2척이 무단으로 영해에 침입했다고 밝혔다.
중국 해경선 2척은 29일 오전 9시 이후에도 센카쿠 열도 미나미코지마(南小島) 근처 영해에 머물며 일본 어선들을 쫓고 있다고 해상보안본부는 전했다.
일본은 자국 어선 주위에 순시선을 보내 안전 확보에 나서는 한편 중국 해경선에 영해에서 나가라고 계속 경고하고 있다.
앞서 6월 20일과 22일에도 중국 해경선들이 센카쿠 열도 우오쓰리시마(魚釣島)와 다이쇼지마(大正島) 근처 일본 영해에 무단으로 들어왔다.
일본 정부는 "중국 해경국 등에 소속한 선박이 센카쿠 열도에 관한 독자적인 주권을 주장하면서 우리 영해를 항행하는 것은 국제법상 인정한 무해통항권에 해당하지 않으며 전혀 용납할 수 없다"고 항의했다.
또한 일본 정부는 "이런 항행을 방지하기 위해 일본 접속수역을 지나는 사실을 확인하는 즉시 중국 정부에 엄중히 항의하고 있다"고 언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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