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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엔테크 백신 93만 회분 대만에 도착
..."중국 조달 방해 의심"
다음주 2차분 91만회분도...9월 안에 접종 개시
중국이 조달을 방해했다는 의혹을 사온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 1차분 93만2000회분이 2일 대만에 도착했다.
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대만 정부 대신 전자기기 위탁제조 업체 훙하이 정밀과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TSMC(臺灣積體電路製造)가 직접 나서 계약을 체결한 바이오엔테크의 백신 1차분을 실은 화물기가 이날 오전 7시(현지시간) 타오위안(桃園) 국제공항에 내렸다.
훙하이 정밀과 TSMC는 지난 7월 3억5000만 달러(약 4066억원)에 바이오엔테크 백신 1000만 회분을 구입하는 계약을 중화권의 백신 판매권을 가진 중국 상하이 푸싱의약((復星醫藥)과 맺었다고 발표했다.
타오위안 공항에 나와 전날 룩셈부르크를 떠나 날아온 바이오엔테크 백신을 인수받은 천스중(陳時中) 위생복리부장은 훙하이 정밀과 TSMC, 별도로 백신 500만 회분을 발주한 불교단체(慈濟)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백신 조달에 어려움을 겪은 대만은 지금까지 미국 모더나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합쳐서 1000만 회분 이상을 공급받아 접종하고 있다.
또한 대만 국산 백신 가오돤(高端) 백신도 출하해 국민을 대상으로 투여하고 있다.
하지만 대만은 백신 확보량 부족, 전 세계적인 백신 공급 문제, 중국의 간섭, 백신에 대한 국민의 거부 반응 등으로 접종률이 아직 10% 미만에 머물고 있다.
대만 위생당국은 바이오엔테크 백신 2차분 91만 회분도 다음주 도착할 예정이라며 이달 중으로 접종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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