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 21/09/25 00:03



중국, 내달 홍콩·마카오와 금융상품 교차거래

‘월경 이재통’ 54조원 규모..."홍콩에 본토자금 대량 유입"

중국인민은행과 홍콩, 마카오 금융 당국은 10일 상호 금융상품의 교차거래를 이르면 내달부터 개시한다고 정식 발표했다.

신랑망(新浪網)과 동망(東網) 등에 따르면 인민은행, 홍콩과 마카오 금융관리국 등은 이날 오후 중국과 홍콩, 마카오 간에 금융상품의 상호투자를 허용하는 월경 이재통(跨境理財通 WMC) 시무식을 갖고 시범 실시 세칙을 공표했다.

투자 거래 규모는 3000억 위안(약 54조4080억원)으로 구체적인 이재통 대상 지역 경우 '대만구(粤港澳大灣區)'라 부르는 홍콩, 마카오, 중국 광둥성의 광저우와 선전 등 9개 도시다.

중국은 월경 이재통을 통해 금융개방을 확대하고 본토 투자자금으로 홍콩 등의 외자 금융기관을 끌어들일 생각이다.

홍콩 금융관리국(HKMA) 에디 위 와이만() 총재는 "월경 이재통이 '대만구' 개인투자자의 투자 선택지를 넓히는 건 물론 현지 은행과 자산관리 업계에 새로운 기회를 창출한다"며 "위안화 월경 이용을 촉진해 옵쇼어 위안화의 국제 허브로서 홍콩의 지위를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호투자 금융상품은 중국에서 홍콩과 마카오에 투자하는 남행(南向通)과 반대인 북행(北向通)이 있는데 투자 총액이 각각 1500억 위안이다. 1인당 투자 한도액은 100만 위안이다.

시장에서 주목하는 것은 중국 투자가의 남행 거래다. 중국 투자가는 2년 이상 투자경험과 일정한 금융자산 등 조건을 갖춰야 한다.

투자상품은 당장 리스크가 비교적 적고 상품구조도 복잡하지 않은 채권과 일부 펀드로 한정한다.

홍콩 금융관리국은 중국 투자자에 판매할 수 있는 이재상품이 주로 예금과 홍콩주, 채권펀드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6월 홍콩의 고도자치를 위협하는 국가안전유지법(홍콩보안법) 시행으로 국제사회의 홍콩에 대한 시선은 싸늘해지고 있다.

'1국2체제' 후퇴로 홍콩의 금융허브로서 위상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이에 중국은 홍콩을 경제 금융적으로 지원하고 떠받치기 위해 갖가지 대책을 마련 시행하고 있으며 홍콩과 마카오, 광둥성을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앞서 9일 판궁성(潘功勝) 인민은행 부행장은 9일 월경 이재통을 조만간 시작한다고 말했다.

판궁성 부행장은 기자회견에서 중국과 홍콩 간 채권 교차거래인 채권통(債券通)에 관해 중국 투자가가 홍콩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는 남행을 곧 해제하고 홍콩과 마카오에서 중국의 자본과 채권 시장에 투자하는 루트를 확충할 방침을 표명했다.

2021/09/10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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