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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국에 방사성물질·수소동위체 수출금지
군사전용 위해 첨단기술·원료 반출 기도 CGN 대상
미국 정부는 지난달 중국 최대 원자력기업 중국광핵집단(廣核集團 CGN)에 방사성 물질과 원자로에 쓰는 수소동위체 수출을 금지했다고 동망(東網)과 중앙통신 등이 6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는 9월27일부 통지로 백악관이 미국의 국가안전보장상 이익을 증진하고 1954년 원자력법에 의거, 미국의 공동방위와 안전보장을 강화할 필요에서 이 같은 대중 금수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 조처로 CGN와 중국광핵전력, 그 자회사와 관련기업에는 방사성 물질과 수소동위체인 중수소를 수출할 수 없게 됐다. 중수소는 수소의 비방사성 동위체로 중수를 사용하는 핵분열로에서 쓴다.
대중 금수는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가 2018년 내놓은 중국에 수출하는 민생용 원자력기술이 군사목적 등에 이용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관리조치를 한층 강화한 내용이다.
매체는 중국이 최근 핵무기 증강에 박차를 가하는 움직임에 대한 조 바이든 행정부의 우려를 반영했다고 지적했다.
CGN은 2019년 8월 중국에서 군사용으로 전용하려고 미국 첨단기술과 자재 입수를 기도했다는 이유로 미국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미국 전략군 사령관 찰스 리처드 해군대장은 의회 증언에서 중국이 개발하는 차세대 원자력발전소가 핵무기 원료인 플루토늄을 대량으로 생산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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