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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 대만섬 맞은편 푸젠성서 상륙공격 훈련
중국이 군용기를 대거 대만 방공식별 구역(ADIZ)에 진입시키는 등 대만해협에서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인민해방군이 푸젠성(福建)성에서 대규모 상륙침공 훈련을 실시했다고 중앙통신 등이 12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군 기관지 해방군보(解放軍報)의 웨이보(微博) 공식 계정을 인용해 인민해방군이 대만섬과 마주하는 푸젠성 해안에서 대만 상륙과 공격을 상정하는 훈련을 벌였다고 전했다.
해방군보에 따르면 지난 며칠간 진행한 상륙훈련에서는 특수부대와 공병, 무인기, 무인정까지 동원해 다양한 전술을 연습했다.
대만 지역을 관할하는 동부전구 소속 제73 집단군의 혼성부대가 해안에 접근해 탈취하는 시나리오를 상정한 실전훈련은 다수의 소형보트를 이용해 병력이 강습 상륙, 적 방어진을 돌파하고 참호를 구축하고서 진격 발판을 마련하는 식으로 진행했다.
푸젠성은 중국이 대만을 무력침공할 경우 지리적으로 인민해방군 상륙부대의 핵심적인 발진지가 된다.
대만 측은 이에 대해 중국의 도발이자 군사적 위협이라고 비난하면서 실제로 침공해온다 해도 영토를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9일 대만을 반드시 통일할 것이라며 대만 독립을 주장하는 세력은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 주석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개최한 신해혁명 110주년 기념 연설에서 "국가 주권과 영토 보전을 수호하려는 중국 인민의 결의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며 "대만과의 통일은 반드시 실현돼야 하고 실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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