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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해경선, 센카쿠 주변 일본영해 침입...올들어 30번째 도발
중국 해경선이 20일 중일 간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동중국해 센카쿠 열도(댜오위다오) 주변 일본 영해에 다시 진입했다고 NHK와 교도통신 등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 해경선 4척이 이날 오전 10시께 차례로 센카쿠 열도 우오쓰리시마(魚釣島)와 미나미코지마(南小島) 근처 해역에 들어와 2시간 동안 항행했다.
중국 해경선들 중 1척은 기관포를 탑재하고 있다. 당시 해당 해역에는 조업하는 일본 어선이 없어 해경선들이 어선을 추적하는 장면은 연출되지 않았다.
일본 순시선은 정오께 센카쿠 열도 일본 접속수역으로 나간 중국 해경선들이 재차 일본영해에 접근하지 않도록 감시와 경고를 계속하고 있다.
중국 해경선들 가운데 2척은 센카쿠 열도 구바시마(久場島) 남동쪽 26km, 나머지 2척 경우 미나미코지마 남남동쪽 24~25km 떨어진 접속수역을 지나고 있다고 11관구 해상보안본부는 밝혔다.
센카쿠 열도 근처 일본영해에 중국 해경선이 침입한 것은 9월19일 이래로 올해 들어 30번째다.
중국 해경선의 영해 침범에 일본 정부는 총리대신 관저의 위기관리 센터에 설치한 정보연락실을 관저대책실로 전환하고 정보수집과 경계감시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중국 해경국 등에 소속한 선박이 센카쿠 열도에 관한 독자적인 주권을 주장하면서 우리 영해를 항행하는 것은 국제법상 인정한 무해통항권에 해당하지 않으며 전혀 용납할 수 없다"고 항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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