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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대만 IT매출 56조 0.4%↓...반도체 부족
세계 정보기술(IT) 경기동향을 가늠하는 선행지표로 여기는 대만 주요 핵심 기술업체의 매출액은 2021년 10월에 전년 동월 대비 0.4% 감소했다.
중앙통신과 연합보(聯合報) 등은 11일 전자기기 위탁생산 서비스(EMS) 세계 최대인 훙하이(鴻海) 정밀 등 19개 대만 IT기업의 10월 매출 총액이 1조3195억 대만달러(약 56조1051억원)를 기록하면서 13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 정보기술(IT) 제품 수요가 지난 1년간 급팽창해온 상황이 심각한 반도체 부족으로 인해 역변했다. 수요가 왕성해도 제품을 만들 수 없는 형편이다.
가장 큰 영향을 받은 것은 전자기기 위탁제조(EMS) 업체 훙하이 정밀이다. 미국 애플의 아이폰 생산을 60% 맡고 있지만 신기종 아이폰13 출시 직후인데도 10월 매출이 5508억 대만달러로 10.1% 크게 줄었다.
아이폰 생산의 30%를 차지하는 허숴 롄허과기(和碩聯合科技 페가트론)도 10월 매출이 1379억 대만달러로 전년 실적을 0.1% 하회했다.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 TSMC(臺灣積體電路製造)도 애플 아이폰 생산 차질로 반도체 출하가 억제되면서 매출 신장률이 크게 둔화했다.
TSMC는 10월 매출이 1345억 대만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12.8% 증대했지만 이는 9월에 비해 12% 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파운드리 대만 2위인 롄허전자(聯合電子 UMC)는 10월 매출이 191억 대만달러로 25.4% 증대했지만 역시 전월에 비해선 감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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