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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비축석유 추가 방출 방침 확인...美 요청에 호응
중국 정부는 18일 미국이 석유소비국에 비축유 방출 요청한데 호응해 자국의 비축분을 적극 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신랑망(新浪網)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식량물자비축국(國家糧食儲備局)은 이날 비축유 방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상세한 내용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표하겠다고 언명했다.
국가식량물자비축국은 조 바이든 행정부의 각국에 대한 비축석유 공급 요청과 관련 있는지에는 직접적으로 언급하진 않았다.
중국은 세계 최대 원유수입국이다. 식량물자비축국은 지난 9월에 처음 급등하는 에너지 가격을 안정시키고자 전략석유 비축분을 풀었다.
당시 공개입찰 방식으로 중국 정유업체에 비축유 738만 배럴을 매각했다.
현지 소식통은 비축유 방출에 관해 중국 정부가 독자적인 계획을 갖고 있다며 전번과 비슷한 물량을 조만간 공급한다고 관측했다.
지난달 말 식량물자비축국은 석유제품 시장의 수급상황에 맞춰 휘발유와 경유 등 연료유 비축분을 시중에 풀었다고 발표했다.
식량물자비축국은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재정부의 승인을 거쳐 연례적인 비축 정제유 교체작업을 전개하면서 그 일환으로 휘발유와 경유 비축물량을 방출했다.
중국은 현재 석유 전략비축 규모를 명확히 하지 않고 있다. 2019년 자료로는 국가비축과 석유회사, 저장탱크의 재고량은 합쳐서 80일분에 상당했다.
일각에서는 지금 중국의 비축원유가 15일분 정도인 2억2000만 배럴에 머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일부 외신은 미국 정부가 최근 수주일 사이에 일본, 한국, 인도 등 동맹국과 중국에 에너지 가격을 낮춰 경기회복을 돕기 위한 협력 일환으로 비축유 방출에 나서라고 촉구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는 미국 정부가 개입하면서 당분가 유가가 오르지는 않는다는 관측에 투자자들이 서둘러 이익확정 매물을 출회하면서 국제유가가 10월7일 이래 최저가로 떨어졌다.
미국 기준유 서부 텍사스유(WTI) 선물가는 최근 인도분이 전일보다 배럴당 0.9달러 떨어진 77.5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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