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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만대표부 개설 리투아니아와 외교관계 격하
중국 정부는 21일 대만 대표부를 개설한 리투아니아와 외교 관계를 격하한다고 발표했다.
신화망(新華網) 등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대만이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 대사관에 상당하는 '대만 대표처'를 설치한데 "강력한 불만과 엄중한 항의'를 표시하고 리투아니아와 외교 관계를 격하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리투아니아 주재 대사를 소환하고 대리대사를 파견한다고 전했다.
성명은 대만 대표처의 개설로 "중국 주권과 영도 보전을 훼손하고 내정에 난폭하게 개입했다"고 리투아니아 정부를 비난했다.
외교부는 중국 당국에도 "대만은 결단코 하나의 국가가 아니다. 결국에는 막다른 골목에 봉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발트 3국인 리투아니아는 대만과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대만이 유럽에 두는 대표기관으로는 처음 '타이베이'가 아니라 '대만'을 사용하도록 했다.
중국은 리투아니아가 국제적으로 '하나의 중국'과 '하나의 대만'을 조장하고 있다고 반발하며 조속히 시정하라고 위협했다.
앞서 지난 18일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선 대만 대표처가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초대 리투아니아 주재 대표처 대표(대사)에는 황쥔야오(黄鈞耀)를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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