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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총통, 니카라과와 단교 “독재주의 압력 굴복 안해”
美 국무부, 오르테가 정부 민의에 반해 중국과 수교 비판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은 10일 중미 니카라과가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과 수교한데 대해 독재주의 압력에 절대로 굴복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차이잉원 총통은 이날 행정원 원주민족위원회 창설 25주년 기념식에 참석, 연설을 통해 수교국이던 니카라과의 변심으로 민주주의를 지킨다는 대만의 결의가 흔들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명했다.
차이 총통은 "대만의 민주주의가 성공하면 할수록 국제적 지지가 높아지는 반면 독재 진영에서 압력을 거세진다"며 "외교적 압박, 무력행사를 비롯한 갖가지 위협에도 민주주의와 자유를 지키고 세계로 나가 국제 민주사회에 참여한다는 대만의 의지와 굽히지 않고 계속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니카라과의 단교 결정이 복잡한 국제정치와 양안의 정세에 영향을 미쳤지만 "대만 사회의 특색인 다원 민주가 대만의 민주 역량을 강화하고 대만의 민주적 인내심을 높일 것"이라고 부연했다.
니카라과는 36년 만에 두 번째로 대만과 외교 관계를 단절하고 중국과 수교했는데 모두 오르테가 대통령이 집권하면서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9일(현지시간) 니카라과가 대만과 단교를 발표한데 대해 다니엘 오르테가 정부가 자유선거로 선출되지 않았으며 그 결정도 민의를 반영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민주제도, 투명성, 법에 지배를 존중하고 국민을 위해 경제적 번영을 추구하는 모든 나라에 대해 대만과 관계 강화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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