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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今天歷史-12월21일] 저우언라이 4개 현대화 제시
1964년 12월 21일 저우언라이(周恩來) 총리가 제2기 전국인민대표대회 제1차회의 개막식에서 4개 현대화 목표를 제시했다.
중공 중앙(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를 대표하여 저우 총리가 제시한 4개 현대화 목표는 ▲ 농업 현대화 ▲ 공업 현대화 ▲ 국방 현대화 ▲과학기술 현대화였으며 저우는 단기간 내에 이를 완성시켜 사회주의 강국을 이룩하자고 말했다.
저우언라이는 이보다 1년 11개월 전인 1963년 1월 29일 상하이(上海)과학기슬공작회의에 참석, 연설을 통해 4개 현대화 목표를 처음 언급했다.
저우언라이는 중국이 사회주의 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농업현대화 ▲공업현대화 ▲국방 현대화 ▲과학기술 현대화라는 4가지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4가지 목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과학기술 현대화라고 강조했다.
전인대는 1965년 1월 4일 2기 1차회의 폐막 때 저우가 제안한 4개 현대화목표를 채택, 이를 당정노선으로 확립시켰다.
그러나 4개 현대화 추진은 마오쩌둥(毛澤東)이 저우가 이를 당정노선으로 확정한 1년 뒤인 1966년 문화대혁명을 일으키면서 중단되었다.
결국 4개 현대화 노선은 1978년 12월 18일부터 22일까지 개최된 중국공산당 11기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11기 3중전회)를 통해 덩샤오핑(鄧小平)이 집권하면서 다시 추진되기에 이르렀다.
저우가 처음 이를 언급한지 16년 뒤에서야 본격적으로 시작한 4개 현대화는 저우의 바람대로 중국을 사회주의 강국으로 만들었다.
중국의 4개 현대화는 저우언라이가 제시한 순서대로 농업, 공업, 국방, 과학 순으로 역량이 집중되면서 단계적으로 추진됐으며 냉전이 종식된지 오래인 오늘날 '사회주의 강국'을 넘어서 미국과 패권을 겨루는 G2 국가로의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 주었다.
덩샤오핑은 집권 후 농업 부문 생산력 증대에 주력하여 성과를 거둔 뒤 이를 통해 구축한 물적 토대를 바탕으로 연안 지역에 경제특구를 조성 공업 현대화에 박차를 가했다.
경제성장이 어느 정도 이룩한 뒤 그의 후계자들인 장쩌민과 후진타오에 의해 국방의 현대화와 과학의 현대화에도 국력이 집중됐다.
이의 성취는 항공모함을 보유하는 것과 달에 미국, 소련(현 러시아)에 이어 세계 3번째로 착륙선을 보내는 것이 상징한다.
한편 1979년 홍위병 출신의 웨이징성(魏京生 1950년 베이징 출생)은 4개 현대화 목표에 ‘정치 민주화’를 제 5의 현대화 목표로 추가해야 한다고 주장하다가 체포됐다.
그는 이 같은 주장 때문에 2차례에 걸쳐 16년 동안 옥고를 치룬 뒤 1996년 미국으로 망명했다.
괄목한 성취를 거둔 4개 현대화와는 달리 중국의 제5의 현대화 즉 민주화는 여전히 요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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