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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단상-1월3일] 몽골의 독립 허용은 장제스의 패착
장제스가 '유방'이 되지 못하고 '항우'가 되었고 '사마중달'이 되지 못하고 '제갈공명'이 된 패착 중의 하나는 1946년 몽골의 독립 허용이었다.
이와는 달리 마오쩌둥은 1950년 2월 '붉은 제국' 소련의 만주에 대한 러시아의 제국주의 유산을 돌려받는데 성공했다.
아직 확고한 중국의 일부가 되지 못한 불안정한 만주지역을 마오의 '관심법'으로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고 규정한 일방적 판단에 근거,한반도와 만주를 가르는 압록강으로 진군하는 미군에 대해 이해 10월 한반도에서 선제적 공격을 가함으로써 결과적으로 만주의 중국화를 굳건히 해 장제스와 건곤일척의 싸움에서 확보한 승기를 되돌이킬 수 없는 것으로 만들었다.
장제스에게 몽골의 독립이 불가피한 현실이었듯이 마오에게 있어서도 만주의 불안한 지위는 1950년 상황에서는 모든 공산동지가 한국전 개입 반대에서 보듯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현실이었다.
그러나 장제스와는 달리 마오는 한국전 개입이라는 선제적 무리수로 엄청난 고비용을 지불했어야 했으나 이로써 공산중국의 토대ㄹ 굳건히 했다.
나치 독일의 지원을 받아 스페인 내전(1936년 ~ 1939년)을 통해 합법으로 성립된 좌파정권을 뒤집어 업는 파시스트 스페인의 프랑코가 히틀러의 2차대전 개입 요구를 끝까지 거부함으로써 2차 대전 종전 이후 그가 죽을 때까지인 1975년까지 30년 동안 파시스트 스페인을 확실하게 유지할 수 있었다.
이는 파시스트 스페인이 공산화 없이 냉전 기간을 잘 버텨내어 민주화를 이룰 수 있는 배경이 됐다.
군벌주의 독재자 장제스는 '실패한 프랑코'이며 파시스트 독재자 프랑코는 '성공한 장제스'이다.
임칙서의 아편 소각은 서세동점 시기 청나라, 즉 중국의 패착이라면 일본의 메이지 유신은 반전의 한 수였다. 조선은 좌고우면 우왕좌왕하다가 최악의 패착을 연거푸 두었다.
<盲瞰圖子>
류동희 차이나워치 대표 2018년 1월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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