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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코로나 신규 614명·2배 폭증...총 1만6022명
홍콩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급속히 늘어나 전날보다 거의 2배인 614명이 새로 발병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동망(東網) 등에 따르면 위생방호센터 츠이 록킨(徐樂堅) 총감은 7일 홍콩에서 신규 환자가 전일 342명보다 272명이나 증가한 614명에 달하면서 총 1만6022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츠이 록킨 총감은 확진자 외에도 600명 이상 초동검사에 코로나19 유사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추가 감염자들이 주로 춘절(설) 기간 모임에서 전파했다면서 최근 코로나19 확산 상황으로 보아 8일에는 600~800명의 감염자가 발생하는 등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홍콩 주민에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모임도 줄이라고 당부했다.
촹숙콴(張竹君) 전염병처 주임은 새 확진자 614명 중 7명만 외국에서 들어왔고 607명이 지역 감염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31명은 델타 변이에 걸렸고 나머지는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촹숙콴 주임은 추정했다.
추가 환자 가운데 150명은 기존 확진자와 연관됐지만 그 외에는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전날 발병한 342명 환자 중에도 219명은 아직 감염경로를 확인하지 못한 상황이다.
앞서 람킨만(林文健) 위생서장은 "홍콩의 코로나19 확산이 대단히 심각한 상황이다. 전대미문의 감염자 급증으로 방역 체제에 최대한의 충격을 가하고 있다"며 당분간 지역 감염자가 세 자릿수를 이어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위생서는 특히 오미크론 변이가 1명 감염자당 다른 사람 7명에 전파하는 점에서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219명이 1400명 이상을 전염시킬 위험성이 크다며 며칠 내로 대량으로 새 확진자가 쏟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전날 오전 9시까지 24시간 동안 환자 138명이 퇴원하면서 총 완치자는 1만3125명으로 늘어났다.
치료 중인 확진자는 1495명으로 각각 홍콩감염통제센터, 의관국 전염병 센터, 사구 의료시설, 15개 공립병원 등에 분산해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홍콩에서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지금까지 사망자는 전날과 같은 21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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