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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코로나 신규 1325명 사상최대...총 2만119명
80대 환자 2명 추가 사망...누적 218명으로 늘어나
中 정부, 의료진 수천명 파견·진단키트 수백만개 지원 방침
홍콩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오미크론 변이를 중심으로 폭발적으로 늘어나 새로 1325명이 발병하면서 사상 최다를 다시 경신했다. 또한 사망자도 2명이나 나왔다.
동망(東網) 등에 따르면 위생방호센터 촹숙콴(張竹君) 전염병처 주임은 11일 홍콩에서 신규 감염자가 1323명이 생겼고 2명은 국외에서 들어왔다고 발표했다.
추가 확진자 가운데 24명은 델타 변이에, 1270명 경우 오미크론 변이에 각각 걸린 것으로 추정됐다.
이외에도 1500명 이상이 초동검사에서 코로나19 유사판정을 받았다고 촹숙콴 주임은 전했다. 누적 코로나19 감염자는 2만119명으로 증가했다.
촹숙콴 주임은 작년 12월3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홍콩에서 코로나19에 지역 감염한 확진자가 5535명에 달했다며 구(區)별로는 콰이칭(葵青), 삼수이포(深水埗), 샤틴(沙田), 투엔문(屯門), 웡타이신(黃大仙) 순으로 환자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의원관리국 리랍입(李立業) 총행정경리는 다시 감염자 2명이 숨져 총 사망자가 218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리랍입 총행정경리는 사망 환자가 86세 남성과 88세 여성으로 병원에서 치료 중 목숨을 잃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84세와 97세 남성 확진자가 위독한 상태이며 모두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았다고 한다. 여기에 남성 5명과 여성 6명 등 11명의 환자가 위중하다. 절반 이상이 백신 미접종자다.
리랍입 총행정경리는 지난 24시간 동안 확진자 214명이 완치 퇴원하면서 현재 1893명이 격리 입원 중이라고 덧붙였다.
의료전문가는 최근 추세라면 3월 말까지 일일 신규 환자가 2만8000명까지 폭증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하고 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연일 감염자가 역대 최고를 기록하는 홍콩을 전면 지원하겠다고 표명했다.
국무원 홍콩마카오 판공실은 성명을 내고 중앙정부가 홍콩 주민의 안전과 건강뿐만 아니라 경제와 일상생활에도 지대한 관심을 두고 있다며 이같이 언명했다.
판공실은 안정유지와 홍콩 코로나19 대책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 마련을 위해 중국 본토와 홍콩 당국자 회의를 조속히 광둥성 선전에서 연다고 전했다.
홍콩이 요청하면 본토는 반드시 응할 것이라며 서로 손을 잡고 노력할 때 코로나19 확산을 당장 극복할 수 있다고 판공실은 강조했다.
중국 정부는 홍콩의 검사체제 확충과 격리시설 설치 등을 돕고 수천 명 규모의 의료진과 연구자, 수백만 개의 검사키트를 홍콩에 보낼 준비를 마쳤다.
지원이 본격화하면 일일 검사능력이 현행 10만건에서 즉각 300만건으로 확대한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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