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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今歷단상-2월25일] 得陸望海 쇼크
중국 공산군이 1949년 1월 말까지 국공내전 3대 전역(전투)을 모두 승리하여 대륙을 장악할 기세를 보이자 소련은 당황했고 미국은 체념했다.
아직 판이 완전히 끝난 것도 아닌데 양쪽 모두 자세 변화에 서둘렀다.
1949년 5월 국민정부 수도 난징이 함락 직전 소련 대사는 철수하는 국민정부 수송기 편에 가장 먼저 올라탄 외교 사절이었다.
반면 미국 대사는 철수하는 국민정부를 쫓아 난징을 떠나지 않았다. 난징 거류 미국인을 보호한다는 명목을 내세우고 공산군의 입성을 맞았다.
스탈린은 국민정부와 공산중국이 중국 대륙을 양분하여 남북 공존을, 워싱턴의 트루먼은 공산중국의 대륙 장악을 인정하기로 각각 일찌감치 '속도 위반'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해 2월 25일 국민정부의 최대 군함 충칭호가 공산군에 투항하는 사건이 벌어지자 미국은 이를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다. 이는 미국의 대세 수용의 패러독스였다.
미국은 해군력과 공군력을 총동원하였고 끝내 충칭호를 격침시켰다
해양국가 미국 자신을 위협할 수 있는 군함이 대륙 세력의 손아귀 안에 들어가는 것을 필사적으로 막았던 것이다.
소련과 공산 중국의 대륙 세력이 대륙을 얻고 바다를 바라보는 사태를 막기 위해 충칭호를 서둘러 수장시킨 것이다. '싹'이 돋으려 하자 확실하게 밟아 짓뭉갠 것이다.
이는 영국이 나폴레옹을 상대로 아우스터리츠 회전에서 승리, 유럽 대륙의 패권을 장악하기 직전 영국 넬슨 제독의 트라팔가 해전에서 프랑스-스페인 연합함대를 궤멸시킨 것을 연상시킨다.
트라팔가 해전은 1805년 10월 21일 일어났고 아우스터리츠 전투는 같은 해 12월 2일 벌어졌다.
해양세력은 대륙 세력이 땅과 바다의 패권을 모두 차지하는 것을 결코 용납하려 들지 않는다.
특히 바다로 진출을 출발부터 확실하게 뭉개려 한다.
중국의 최근 '해양 굴기'를 미국은 결코 수용하려 들지 않을 것이다.<스위프트-버크왈드>
류동희 차이나워치 대표 2019년 2월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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