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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상거래 징둥 작년 10~12월 9900억 적자
중국 제2위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닷컴(京東集團)은 2021년 10~12월 분기에 51억 위안(약 9941억원) 적자를 보았다고 재화망(財華網)과 중국증권망 등이 11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징둥닷컴은 작년 10~12월 분기 결산에서 이 같은 최종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에는 243억 위안 흑자를 냈다.
징둥닷컴은 물류회사를 인수하는 등 확장에 나서면서 적자를 냈다. 그래도 주종인 온라인 판매의 순익 증대를 확보하고 업계 1위 알리바바 집단이 당국의 견제 등으로 부진한 틈을 타서 시장 점유율을 착실히 확대하고 있다.
분기 매출액은 2759억 위안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3% 급증했다. 영업손익은 3억9000만 위안 적자다. 2020년 10~12월에는 5억9000만 위안 흑자였다.
2021년 9월 공표한 대형 물류업체 인수와 신규 비즈니스에 투자 증대, 투자처의 투자손실 등에서 43억 위안의 손해를 계상한 것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주종 온라인 판매는 호조를 유지했다. 온라인 판매를 포함하는 리테일 사업의 영업이익은 53억 위안으로 35% 대폭 늘었다.
크리스티앙 디오르를 비롯한 고급 브랜드와 거래를 새로 시작하면서 매출액 증대로 이어졌다.
중국에선 그간 알리바바가 징둥닷컴 등 경쟁업체와 거래하지 않도록 출점자에 압력을 가했다.
빅테크에 대한 압력과 규제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중국 당국은 작년에 알리바바를 독점금지 위반으로 단속하고 천문학적인 벌금을 부과했다.
이런 압박에서 풀려나면서 징둥닷컴과 거래하는 업자는 급속히 늘어났다.
징둥닷컴의 2021년 전체 매출액은 전년에 비해 28% 증가한 9515억 위안에 달했다. 최종손익은 35억 위안 적자로 돌아섰다. 2020년은 494억 위안 흑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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