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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러시아 제재 일부러 피하진 않는다” 해명
중국 정부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두둔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러시아 제재를 고의로 피하고 있지는 않고 있다"고 해명했다고 북경일보(北京日報)와 동망(東網) 등이 4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 왕루퉁(王魯彤) 유럽사(歐洲司 국) 사장은 지난 2일 베이징에서 열린 내외신 회견에서 유럽연합(EU)이 러시아에 가한 국제사회 제재를 피하는데 중국이 돕고 있다고 비난한데 이같이 밝혔다.
그래도 왕루퉁 사장은 중국이 러시아와 무역을 계속함으로써 세계경제에 공헌하고 있다면서 "중국이 우크라이나 사태의 당사자가 아니기에 중국이 다른 나라와 벌이는 무역이 그 영향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주장했다.
중국과 EU 정상은 1일 2년 만에 개최한 정상회의를 온라인 화상 방식으로 진행했다.
EU는 중국에 대해 러시아에 무기 공급과 서방의 제재 회피로 이어지는 지원을 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이에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중국이 '독자적인 방법'으로 우크라이나 평화협상을 추진하고 있다고 언명했다.
왕루퉁 사장은 "우린 제재에는 반대한다. 제재 영향이 세계 전체에 파급할 수밖에 없어 외환전쟁와 무역 금융 전쟁, 서플라이 체인(공급망)과 산업체인의 혼란을 초래할 우려가 있고 경제질서를 교란할 리스크마저 안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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