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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今歷단상-5월18일] 핵 마이다스 북한 아홉수 진퇴양난
중국은 1964년 10월 첫 핵실험 성공을 통해 5번째 핵보유국이 되었다.
그리고 16년 뒤인 1980년 5월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 ) 발사 실험을 성공함으로써 핵무력 보유를 완성했다.
북한은 2006년 10월 9일 첫 핵실험을 실시하고 11년 뒤인 2017년 말 장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 실험 직후 핵무력 완성에 도달했다고 주장했다.
이를 그대로 인정한다면 중국보다 5년 빠른 속도다.
북한의 현재 핵폭탄 위력은 6차례 지하 핵실험을 통해 수소폭탄급까지 발전시킨 것으로 평가되며 장거리 탄도 미사일은 대기권 재진입 능력을 갖추었느냐의 여부가 의심되고는 있지만 사거리 능력에서는 미국 서해안 지역에 도달할 수 있는 ICBM급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용 가능성이 제로에 수렴되는 핵무력 능력이 국제 정치역학상 실질적인 파워로 간주되기 위해서는 묵시적으로라도 국제적 인정을 받아야 한다.
여섯 번째, 일곱 번째 그리고 8번째인 인도와 파키스탄 그리고 이스라엘은 묵시적 인정이라는 관문을 통과했다고 보아야 한다.
아홉 번째의 핵보유국으로 자칭하는 북한은 아홉수 때문인지 이 관문을 통과하지 못하고 있으며 통과 난망이다.
이를 돌파하기 위해 북한은 '언젠가 비핵화'라는 일정 미정과 내용 모호화라는 전략을 구사하여 실질적 핵보유국 인정과 국제 정치 역학상 핵 파워국으로서 실리를 얻으려 하고 있다.
2018년 김정은의 외교는 속셈과 계산이 다른 트럼프와 문재인의 장단과 추임새로 불안과 우려 그리고 공포를 잉태한 채 겉으로는 화려하게 전개되었다.
관문 통과 목전에 도달한 것처럼 보였던 삼각 국제정치 외교쇼는 2019년 2월 말 베트남 하노이에서 파탄이 났다.
이를 계기로 북한은 '핵 마이더스 트랩'에 빠져 버렸다.
손만 대면 황금이 되는 능력을 갖게 된 그리스 신화의 마이다스 왕처럼 북한의 김정은은 그들의 성취한 '핵무력'으로 인해 어떠한 경제지원을 얻을 수 없는 상황에 처했다.
마이다스왕과 '핵 마이마스 지존'은 황금 사태와 세계를 긴장시키는 무력을 보유하고도 굶어죽을지 모른다는 현실적 공포에 시달리지 않을 수 없다.
마이다스왕 신화의 피비극적 마지막은 그가 사랑한 딸이 황금으로 변한 사실이다.
최근 김정은의 동복 여동생 김여정 선전선동부 부부장의 모습이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보이지 않고 있다. 이는 김정은의 '핵 마이다스' 성취 저주 때문은 아닐까.
<스위프트-류야저우-버크왈드> ㄴ
류동희 차이나워치 대표 2019년 5월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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