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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今歷단상-5월25일] 개가 짖어도 기차는 달린다
김정일은 2009년 5월25일 두 번째의 지하핵실험 실시 단추를 눌렀다.
2년 전인 2007년 10월 2차 남북 정상회담 카운터파트 노무현 전 대통령이 투신자살로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한지 불과 이틀 뒤였다.
1차 핵실험은 중국 국경절 연휴 마지막 날인 2006년 10월9일이었다.
지지자이던 반대자이던 간에 남한의 모든 국민이 충격에 빠져 있는 상황이었다.
김정일은 하루 전 형식적인 애도 메시지를 보내고서 주저 없이 파괴력이 향상된 핵실험 스위치를 누른 것이다.
1차 핵실험 때도 중국 지도부 인사들의 휴가 하루를 날려 버렸다.
‘개가 짖어도 기차는 달린다'는 자세였다.
그런 자세는 아들에게도 대물림 됐다.
김정은은 대북 유화적인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4개월 뒤인 2017년 9월 수소폭탄급으로까지 추정되기도 한 6차 핵실험을 했고 같은 해 11월에는 ICBM급으로 보이는 탄도 미사일 발사 실험을 했다.
북한이 전혀 예상치 못했던 2차 북미 하노이 정상회담 결렬 뒤에 기차는 다시 기적 소리를 냈다.
2019년 5월 4일과 9일에 탄도 미사일 발사 실험을 한 것이다.
들려오는 모든 소리를 '개소리'로 간주하고 기차는 계속 달릴 셈인가.
<스위프트-류야저우-버크왈드>
류동희 차이나워치 대표 2019년 5월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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