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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今歷단상-6월1일] 바벨탑 쌓기식 치산치수 하늘의 징벌
싼샤댐은 바벨탑 쌓기와 같은 하늘에 도전한 무모한 치수(治水) 사업이었는가.
리펑은 싼샤댐 공사를 주도했지만 자신의 이름이 그 공사와 결부되기를 이제는 불편해할 것으로 생각된다.
싼샤댐 완공 이전부터 환경 재앙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우려가 무성했고 결국 쓰촨 대지진이 이 대역사가 유발시킨 것이라는 가설이 나오기까지 하였다.
아스완댐은 '지금에는 나일강의 선물'에 득보다는 실을 더 많이 안긴 쪽으로 평가가 기울어지고 있다.
강력한 독재자는 전인미답의 대역사를 이룩하고자 했는데 성취한 이는 하나같이 그 끝이 좋지 않았다.
진시황은 '인공산맥'이라고도 할 수 있는 만리장성을 축조했는데 그의 손자대에서 거대하고 강력한 왕조가 무너졌다.
중국 천하의 남북을 수로로 연결시킨 대운하의 수양제는 강요당한 자살로 생을 마감하고 나라도 그의 죽음과 동시에 망했다.
아우토반을 건설한 히틀러도 자살로 그가 세운 제3제국과 함께 종말을 맞았다.
아스완댐을 건설한 나세르는 이스라엘에 굴욕적 패배를 당하고 그 2년 뒤 심장마비로 급사했다. 분노감을 삭이지 못하고 보복에 골몰한 때문일 것이다.
리펑도 중국 최고지도자의 자리에까지 오르지는 못했으니 하늘의 징벌을 그도 피하지 못했다는 구설이 나올 법도 하다.
<스위프트-류야저우-버크왈드>
2019년 6월2일 류동희 차이나워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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