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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今歷단상-6월8일] 마오쩌둥의 1957년, 시진핑의 2019년
마오쩌둥은 공산중국 수립 뒤 세 번의 건곤일척 승부수를 던졌다.
첫 번째가 1950년 한국전쟁 개입이고 두 번째가 1957년 반우파 투쟁 지시였으며 세 번째는 1966년 문화대혁명 발동이었다.
'타천하(打天下)' 냐 ‘모든 것을 잃느냐’의 최대 최악 위기 국면에서 그는 모두 다 승리했다.
그 때문에 그는 절대 권력 좀 더 구체적으로 표현하면 '자기 손아귀의 최고 권력'을 죽을 때까지 꽉 쥘 수 있었다.
마오의 동물적인 전략적 임기응변의 백미는 반우파 투쟁때 구현되었다.
마오는 공산체제의 불만을 표출시킴으로써 보이지 않는 가운데 커져가는 불꽃들을 선제적으로 꺼트리려 하였다. 그것도 평화적인 방식으로.
하지만 잘못된 판단이었다고 생각하는 순간 마오는 주저없이 그 정반대 태도로 표변했다.
전광석화와 같은 과감 무자비한 유턴으로 마오는 공산중국 체제의 내부로부터 붕괴 위험을 싹수에서 단번에 잘라버릴 수 있었다.
‘백화제방'을 통해 얻으려던 결과를 그 정반대 방식인 '백화제절(百花齊絶)'로 얻어낸 것이다
1989년 덩샤오핑도 마오와 비슷한 표변으로 공산중국 체제가 허물어지려는 위기를 막아냈다.
물론 표변 이후 마오의 설계와 덩의 그것은 완전 정반대였지만 말이다.
2019년 시진핑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두 개의 중국 ' 카드를 던짐으로써 1957년 마오가 직면한 또 1989년 덩이 맞닥뜨려던 것과 같은 비중의 공산체제가 심각한 위기 국면을 맞게 됐다.
마오와 덩은 장기적 미래 설계와 관련해서는 서로 상반된 길을 걸었으나 좌고우면하지 않았고 결단은 신속했으며 행동은 과감했다.
또한 반인권적이었고 무자비했다는 점에서는 막상막하였다.
시진핑도 마오와 덩이 지닌 정치 권력적 임기응변의 동물적 정치 감각을 지녔는가.
'안광에 지배를 철하듯' 중난하이의 응전을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
<스위프트-류야저우-버크왈드>
류동희 차이나워치 대표 2019년6월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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