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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今歷단상-6월20일] 중미약속 ‘사슴 가죽 위의 가로왈’
중국은 미국과 양국 관계를 규율하기 위해 합의한 원칙을 '사슴가죽의 ‘가로 왈(曰)’로 보고 있다는 느낌이다.
'가로 왈'자로 보이기도 하고 '날일(日)'자로도 보이기는 하지만 글자는 단 한자라는 식이다.
1972년 상하이 공동성명과 1979년 미중수교 그리고 미중 8.17 합의 등을 관통하는 하나의 합의 정신은 '하나의 중국'이라는 것이다.
이리 비틀고 저리 비틀어도 이 원칙만 견지된다면 다른 것은 아주 크게 문제 삼지는 않겠다는 자세다.
미국은 '일구이언(一口二言)'과 '모순(矛盾) 공존' 자세다.
1972년 상하이 공동성명에 대한 미국 측 해석은 '하나의 중국 그러나 지금 당장은 아냐(One China, not now)'였다.
1979년 중미수교 선언 직후에는 대만관계법이 통과됐다. 국제적으로는 '하나의 중국'이지만 미국 국내법적으로는 '하나의 중국과 하나의 타이완'이었다.
그리고 미국의 대만 무기 수출을 궁극적으로 완전 중단한다는 8.17 합의'는 합의로 지키는 것 따로’식이다. 모순의 동거이다.
중국은 실용적이다. 미국은 프래그마티적이다.
<스위프트-류야저우-버크왈드>
류동희 차이나워치 대표 2019년 6월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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