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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今天動向-6월21일] 은인자중 볼턴다시 전면에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 핵 문제의 '리비아 방식' 해법을 거론 북한의 김정은을 리비아의 카다피식으로 종결지으려 하는 것이냐는 후폭풍을 불러일으켰던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이 다시 입을 열기 시작했다.
볼턴은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베이징에서 회동하는 시점에 맞추어 미국 폭스뉴스에 출연했다.
폭스뉴스는 '백악관의 환구시보'다. 환구시보는 '중난하이의 폭스뉴스다'.
볼턴의 발언은 북한에 대해 '북핵 후속협상을 질질 끌 생각을 말라'는 것으로 요약할 수잇다.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의 확대 회담에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등과 함께 참석했던 볼턴은 비핵화 약속에 따른 구체적 이행과 시간표를 내놓으라는압박이었다.
싱가포르에서 핵폐기 약속의 진정성을 확인시켜 주는 행동으로 나서는 결단을 내리라는 윽박지름이다.
빌크린턴 행정부 때의 '제네바 북미 핵합의 이행 중에 ICBM 발사 실험으로 또 조지 W 부시 행정부 때에 우라늄 농축 카드를 들고 나와 표적 혼선을 불러 일으키는 수법을 통해 성공적인 시간 끌기 책략을 펼친 것처럼 또 다시 그런 책략을 구사할 조짐을 보이는데 대해 강력하게 경고한 것이다.
19, 20일 김정은 방중 기간 시진핑은 김정은 일행을 지극히 환대했다. 함께 방중한 김정은의 부인 이설주와 시진핑의 부인 펑리위안이 김정은과 시진핑과 부부동반으로 자리를 같이 하여 함께 환영공연을 보기도 하였다.
지난해 말 문재인 대통령 방중시 '혼밥 논쟁'을 불러일으켰던 것과 비교하면 노골적 차별화다.
북한에 대해서는 '우리가 남이가, 혈맹이다'라는 식의 접대였고 한국에 대해서는' 성의와 홀대가 뒤섞인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홀대로 기울어진 대접이었다.
미국 국무부는 김정은의 방중을 주시하겠다는 논평을 내놨다. 싱가포르를 북미 정상회담 일주일 뒤 김정은을 '애니콜' 식으로 시진핑이 베이징으로 불러들인데 대한 미국의 떨떠름한 반응이다.
김정은과 함께 최룡해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김영철 부위원장,박봉주 내각 총리와 리용수 부위원장 등이 베이징에 왔다.
북중 정상회담과 연회, 공연 등에는 중국 측에서 리커창(李克强) 총리, 왕후닝 정치국 상무위원, 왕치산 국가부주석, 딩쉐샹 정치국위원 겸 중앙판공청 주임, 양제츠 중앙 외사공작 위원회 판공실 주임, 궈성쿤 국무위원, 황쿤밍 당중앙 선전부장, 차이치 베이징시 서기, 왕이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배석했다.
북한 측에서는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 박봉주 내각 총리,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등이 동석했다.
최룡해는 북한 권력 서열 2위이고 김영철은 북한 권력 최고 실세로 간주되고 있다. 행정부의 수장과 군부 실세가 모두 참석했으니 북한 권력의 머리가 통째로 이틀동안 베이징에 온 셈이다.
중국 측 참석자 면면을 보면 올해 3월 전인대 개최 시점에 기존의 당 중앙위 외교 영도소조를 확대 강화한 당중앙 외사공작 위원회 구성원들이 모두 참석했다는 점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이는 외사공작 위원회 확대회의가 북한 정권 수뇌를 불러 놓고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청문회 실시를 겸했다고도 해석할 수 있다.
▶ 당 중앙 외사공작 위원회는어떤 곳
류동희 차이나워치 대표 2018년 6월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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