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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만산 맥주·고량주 도 금수...대만독립 견제
중국은 대만산 맥주와 고량주, 청량음료 등을 추가로 일시 수입금지했다고 중앙통신과 동망(東網) 등이 10일 보도했다.
매체는 대만 위생복리부 식품약물관리서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이에 대해 대만 총통부는 담화를 내고 "양안 간 정상적인 무역에 훼손한다"고 비판하며 엄중한 우려를 표명했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격)는 이달 들어 대만산 꽁치와 오징어, 가다랑어 등 수산물의 수입을 중단했다.
일련의 금수 조치는 중국이 주장하는 '하나의 중국'을 거부하는 차이잉원(蔡英文) 민진당 정부에 대한 압박의 일환이라는 지적이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 해관총서는 전날 오후 대만이 제출한 수출 신청 등록 정보가 미비하다는 이유로 이번 조치를 취했다.
지난 7~8월 대만 측이 신청한 465개 품목 가운데 345개 품목에서 추가 서류에 표시와 문자 등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며 시정하고서 다시 제출하라고 해관총서가 요구했다.
다만 해관총서는 그와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을 묻는 대만 측의 문의에는 답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대만 행정원 농업위원회는 중국의 수산물 금수로 인해 지금까지 60억 대만달러(약 2560억원) 넘는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중국은 작년에는 파인애플을 비롯한 대만산 과일, 올해 6월엔 고급어종과 전갱이 등의 수입을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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