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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칭더, 대만 여당 민진당 주석 사실상 확정
라이칭더(賴清徳) 대만 부총통이 여당 민주진보당의 주석으로 사실상 확정됐다고 중앙통신 등이 17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민진당이 전날 마감한 차기 주석 후보 등록에서 라이 부총통이 유일하게 출마하면서 당선이 유력해졌다.
민진당은 내년 1월15일 실시하는 당주석 선거를 거쳐 라이 부총통을 정식으로 선출할 전망이다.
라이 부총통은 당주석에 오르면 오는 2024년 1월 차기 총통 선거에서 민진당 후보로 나설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은 지난달 통일 지방선거에서 민진당이 참패하자 정치적 책임을 지고 당주석직을 사퇴했다.
이후 천치마이(陳其邁) 가오슝(高雄) 시장이 민진당 대리주석을 맡고 있다.
1월 민진당 주석 선거는 라이 부총통에 대한 신임투표가 되면서 얼마나 많은 득표를 할 수 있을지가 주목을 사고 있다.
대만대학에서 의학을 전공한 라이 부총통은 미국 하버드 대학에서 공중위생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차이잉원 정부에서 행정원장을 역임하고 2020년 5월 2인자인 부총통에 취임했다.
라이 부총통은 대만독립 성향이 강해 중국에선 '독립파'로 경계하고 있다. 그가 대권에 도전하는 걸 방해하기 위한 중국의 압박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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