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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서 1250만명 연내 코로나19 감염 예상
중국에서 코로나19가 확산 일로에 있는 가운데 최대 경제도시 상하이 인구 2500만명의 절반이 연말까지 감염된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22일 동망(東網)과 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상하이 더지(德濟) 병원은 전날 밤 SNS 위챗(微信) 공식 계정을 통해 시내에 약 543만명에 달하는 코로나19 양성반응자가 있다며 연내에 125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더지병원은 "올해 크리스마스 이브, 새해 첫날, 춘절(설)은 안전하지 않을 운명에 처했다"며 "그 비참한 싸움으로 상하이 전체가 무너지고 병원 직원 모두 코로나19에 걸리고 가족 전부를 감염시킨다"고 경고했다.
병원은 "입원한 환자 역시 전원 감염한다"며 "우린 다른 선택지도 없고 도망할 수도 없다"고 밝혔다.
국영 CCTV는 수도 베이징 병원의 집중치료실에서 산소 마스크에 의존하는 고령자가 나란히 누워있는 병상을 방영했다.
해당 병원의 응급실 의사는 통상의 4배에 상당하는 하루 400명의 호나자를 받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의사는 이들 환자 대부분이 기저질환을 가진 고령자로 고열과 호흡기 감염증에 시달리며 대단히 심각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 전역 주요도시에서는 해열제를 무상으로 배포하고 있다. 엄격한 제로 코로나 방역조치를 갑작스레 완화하면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는 상황에 대응하고 있다.
관영매체는 남부 광둥성 둥관(東莞)시에는 총 10만정의 해열제가 도착했으며 주중에 41개 국영약국에 배부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 발원지인 후베이성 우한(武漢)에선 300만정의 해열제가 의료기관과 약국에 17일부터 매일 공급되고 있다고 한다.
전문가는 제로 코로나가 완화, 해제하면서 내년에는 100만명 이상이 코로나19로 인해 사망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코로나19의 확산 흐름이 2023년 1월 정점에 이르고 2월 하순부터 3월 하순에는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갈 수 있다고 점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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