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比 대통령, 레이저 조준 중국대사 불러 직접 항의
필리핀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이 자국 선박에 군사적인 도발로 간주할 수 있는 레이저 조준을 감행한 중국의 주재대사를 초치해 직접 강력히 항의했다고 마닐라 타임스와 중앙통신 등이 15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마르코스 대통령은 전날 황시롄(黃溪連) 중국대사를 불러 남중국해에서 중국 측의 행동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필리핀 외무부도 중국에 선박에 의한 공격적인 활동을 즉각 중지하라고 촉구하는 외교문서를 전달했다.
현지 연안경비대는 지난 13일 남중국해에서 중국 해경선이 방해활동을 자행했다고 비난했다. 중국해경선이 6일 남사군도(南沙群島 스프래틀리 제도)에 속한 세컨드 토마스 암초에 있는 필리핀 해군거점에 대한 보급활동을 하는 선박에 무기급 레이저를 조사하는 도발을 저질렀다고 연안경비대는 규탄했다.
필리핀 대통령궁은 성명에서 마크로스 대통령이 자국 선박에 군사용 레이저 사용을 포함해 연안경비대와 어선을 겨냥한 중국의 행동 빈도와 강도가 증대하고 있다고 항의했다고 전했다.
외무부 대변인은 마크로스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지난달 상순 정상회담을 갖고 남중국해 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하기로 합의한지 얼마되지 않아 "중국이 이처럼 공격적인 행동을 취한 건 우려할만한 일로 실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외무부는 중국 해경선 행동이 필리핀 주권과 안전보장에 대한 위협으로 필리핀에는 배타적 경제수역(EEZ) 안에서 합법적인 활동을 행하는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황시롄 중국대사는 초치 후 마르코스 대통령 방중시 남중국해 문제에서 의견 상충을 관리하는데 있어 양국의 합의한 내용을 실행하는 방안을 마르코스 대통령과 논의했다고만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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