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對中 반도체 칩4 첫 고위급 화상회의 개최
중국을 겨냥한 반도체 칩4(Fab4) 고위급 화상회의가 지난 16일 처음 열렸다고 중앙통신 등이 26일 보도했다.
매체는 대만 외교부 발표를 인용해 한국과 미국, 일본, 대만의 4개 반도체 생산국 동맹인 칩4가 지난주 만나 공급망 회복 문제를 집중 협의했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해 9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글로벌 반도체 부족 사태 후 공급망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칩4 실무회의를 소집한 바 있다.
당시 반도체 공급에 극심한 차질을 빚으면서 각국의 자동차 메이커가 가동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반도체 생산 강국인 대만에 대한 관심이 고조하고 반도체 공급망 관리가 전 세계의 우선순위로 떠올랐다.
대만 외교부는 '미국과 동아시아 반도체 공급망 회복 실무그룹' 혹은 팹4 회의가 수개월 동안 조정을 거쳐 고위급 화상회의를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이번 4자 회의에선 반도체 공급망의 복원력을 유지하고 상호 향후 협력 방향을 모색하는 방안에 초점을 맞췄다"면서 "인도 태평양 지역의 중요한 일원으로서 대만은 글로벌 반도체 산업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역내 국가들과 깊은 경제·무역 관계를 맺고 있다"고 강조했다.
성명은 이들 4개국의 어떤 관계자가 회의에 참석했는지에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다.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은 대만이 '민주주의 칩'으로 부르는 반도체의 공급을 보장할 수 있도록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중국 위협이 고조하는 속에서 반도체 동맹 간 협력을 확대하자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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