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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내년 남중국해 조준 대함 미사일 첫 배치
..."중국 진출 견제"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영유권을 다투는 필리핀이 2024년에 지상 발사형 대함 미사일을 처음 실전 배치한다고 닛케이 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필리핀 해병대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인도에서 대함 미사일을 공급받아 배치, 중국의 해양 진출을 강력히 견제할 수 있게 됐다고 지적했다.
배치에 앞서 인도 측은 이달 중순까지 3주일 동안 필리핀군에 미사일 시스템의 운영과 점검을 훈련시켰다.
대함 미사일은 남중국해를 조준해 육상에 설치하는데 장소와 구체적인 미사일 배치 수량은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고 한다.
작년 6월 취임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은 안전보장 면에서 미국에 기울어 중국에는 맞서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
2월 상순 남중국해에서 필리핀이 실효 지배하는 아융인 암초(런아이자오 仁愛礁) 부근에 있던 초계함에 중국 해경선이 레이저를 조사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인도는 중국이 남중국해와 연결, 중동과 아프리카의 석유·천연가스를 확보하는 시레인(해상교통로) 구축을 추진하는 게 안보적인 위협이라고 판단, 필리핀에 대함 미사일을 공급하기로 했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1월 공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남중국해에서 중국 해경국의 존재감이 유례없을 정도로 강고하다.
해경선의 순찰 일수는 2022년 아융인 암초 주변에서만 2020년보다 20% 늘어난 279일에 달했다.
말레이시아가 영유권을 주장하는 루코니아 암초(베이캉안사 北康暗沙) 부근에선 13% 증가한 316일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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