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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외무 전화회담…“中, 대만 등 핵심문제 존중 요구”
미중 대립 상황이 격화하는 가운데 양국 외무장관이 14일 전화회담을 갖고 현안 등에 관해 협의했다.
중앙통신과 동망(東網),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친강(秦剛) 외교부장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이날 전화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외교부 발표로는 친강 외교부장은 블링컨 국무장관에 중국 내정에 대한 간섭을 멈추라고 요구하는 한편 대만을 비롯한 중국의 핵심문제를 존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친강 외교부장은 미국이 중국에 다가서 이견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의사소통과 협력을 촉진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친강 외교부장은 미중관계를 안정시켜 건전하고 착실한 발전의 궤도에 돌아오기를 기대한다고 언명하기도 했다.
미국 당국자는 지난 9일 블링컨 국무장관이 18일 중국을 방문한다고 분명히 했다.
하지만 중국 외교부는 블링컨 국무장관의 방중에 관해 아직까지 별다른 언급이나 확인을 하지 않고 있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지난 2월 중국 정찰풍선이 미국 상공을 비행하다가 격추되는 사태가 발생하자 예정한 방중을 연기했다.
다만 미국은 중국과 긴장완화를 모색하는 차원에서 블링컨 국무장관의 방중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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