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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규제에도 중국에 7700억원 투자
미국 반도체 메이커 마이크론이 규제를 받은 중국에 대규모 추가투자를 한다고 동망(東網)과 신랑재경(新浪財經) 등이 17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전날(현지시간) 중국 산시(陝西)성 시안(西安) 공장에 43억 위안(약 7714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산제이 메흐로토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위챗(微信)을 통해 "이번 투자가 마이크론의 중국사업에 대한 흔들림 없는 코미트먼트(책임)를 표시한다"고 강조했다.
메흐로토라 CEO는 시안공장에 새로운 생산라인을 건설하고 현지에서 일자리를 창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은 5월 마이크론 제품이 국가안보에 크게 리스크를 주고 있다며 중요 정보 인프라에서 조달을 중단한다고 공표했다.
이는 미국의 중국에 대한 반도체 규제에 보복하는 조치로 해석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마이크론이 중국 투자에 나선 건 20년 동안에 걸친 대중 투자, 현지기업과 협업을 어필함으로써 중국 측을 회유하려는 목적이 있다는 지적이다.
마이크론은 DRAM, NAND라 부르는 데이터 보전용 반도체를 생산하며 중국 본토에서 매출이 전체 중 10%를 차지한다.
중국 규제는 주로 인프라에 가해지고 모바일 기기와 가전용이 많은 마이크론의 출하 전체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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