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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도 아시아에 군함...“패권적 행태 중국 견제”
각국이 아시아 태평양에 군함을 파견해 중국의 패권적인 행태를 견제하는 가운데 이탈리아도 그 대열에 가세했다고 도쿄신문 등이 21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탈리아 해군 다목적 초계함 프란체스코 모로시니를 인도 태평양으로 보내 작전활동을 펼쳤다.
모로시니 초계함은 이날 이탈리아 군함으로는 처음 일본 수도 도쿄 부근에 있는 해상자위대 요코스카(横須賀) 기지에 기항했다.
이탈리아 해군 자료로는 모로시니 초계함은 최신예 무기장비를 탑재하고 있으며 아시아 각국을 순회하고서 인도네시아를 출발해 요코스카 기지에 도착했다.
모로시니 초계함의 아시아 항행에 대해 이탈리아 해군 당국자는 "역내에서 군사적 존재감을 과시하고 우호국과 연대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요코스카 기지에서 행한 환영행사를 주재한 해상자위대 측은 중국의 해양 진출을 겨냥해 "열린 인도 태평양을 실현하도록 합심해서 대응하자"고 언명했다.
앞서 독일은 지난 4일 중국이 해양진출을 가속하는 인도 태평양에 군함 2척을 다시 파견한다고 발표했다.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은 대만해협 군사위기,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등으로 긴장이 높아지는 인도 태평양 지역에 군함을 보낼 방침을 밝혔다.
당시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 안전보장회의(샹그릴라 회의)에 참석한 피스토리우스 국방장관은 중국을 겨냥 "룰에 기반한 국제질서와 주요 해상항로 보호를 위해 각국이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표명했다.
2021년 독일은 남중국해에 군함을 거의 20년 만에 진입시키면서 남중국해에서 영토적 야망을 펼치는 중국에 맞서는 서방의 군사적 시위에 합류했다.
중국은 헤이그 소재 국제상설중재재판소의 판정도 무시한 채 사실상 남중국해 전역에 대해 영토주권을 계속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응해 미국과 일본, 호주, 인도, 독일, 영국, 프랑스 등은 수시로 아시아 태평양에 군함과 군용기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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