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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내년 전투기 등 무기 도입에 3.9조원 집중 투입
중국의 군사적 위협에 시달리는 대만은 2024년에 전투기 등 무기를 구입하는데 943억 대만달러(약 3조9210억원)를 특별히 집중 투입할 예정이라고 중앙통신과 연합보(聯合報) 등이 24일 보도했다.
매체는 행정원이 이날 통과시킨 2024년도 예산안을 인용해 국방예산이 6068억 대만달러로 전년보다 265억 대만달러, 4.57% 늘어났다며 이같이 전했다.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은 지난 21일 내년 방위예산을 중국의 도발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국내총생산(GDP) 대비 2.5%에 상당하는 6068억 대만달러로 증액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 8년간 차이잉원 총통 임기 동안 대만 국방예산은 38% 대폭 늘어났다.
주계총처(통계청)에 따르면 내년 국방예산 6068억 대만달러에는 총예산과 기금, 특별예산을 망라한다.
총예산은 314억 대만달러, 4.6% 증가한 4406억 대만달러, 군사투자가 336억 대만달러 늘어난 1306억 달러, 윤영유지비가 26억 달러 감소한 1310억 위안, 인원유지비 4억 달러 증대한 1790억 달러다.
여기에 해공군 전력 증강 특별예산이 490억 대만달러, 신형 전투기 특별예산 453억 대만달러로 특별예산이 총 943억 대만달러에 이른다.
특별예산 가운데 절반 정도를 전투기 도입에 할당하고 나머지는 해군 방위력 확충에 충당한다.
중국은 지난 3년 동안 대만에 대한 군사적, 정치적 압박을 대폭 강화했다.
차이잉원 총통은 미국제 전투기 F-16 성능 향상과 독자적인 잠수함 개발 등 대만 군사력 증강을 통해 중국에 맞서겠다고 선언했다.
미국 국방부는 23일 5억 달러(6600억원) 규모 F-16용 적외선 추적 장비 의 대만 판매를 승인했다고 공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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