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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망명 활동가 가족 부당구속 홍콩 비난
미국 정부는 해외에 사실상 망명한 민주활동가의 가족을 구속한 홍콩 당국을 비난했다고 중앙통신과 동망(東網) 등이 26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 매슈 밀러 대변인은 전날(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홍콩 당국이 민주활동가의 가족을 부당하게 체포해 심문했다고 규탄했다.
밀러 대변인은 홍콩 당국이 민주활동가들을 협박해 침묵시키거나 귀국시키려고 이 같은 작태를 자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밀러 대변인은 홍콩 당국의 배후에 있는 중국 정부에 홍콩 주민의 권리와 자유를 존중하라고 촉구했다.
성명은 특히 미국에서 출범한 민주파 단체 '홍콩민주위원회' 간부인 안나 꿕(郭鳳儀), 영국으로 건너간 네이선 로(羅冠總)의 가족과 지인을 홍콩 경찰이 연행한데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홍콩 경찰은 7월 꿕과 로를 포함한 8명의 민주활동가를 국가안전 유지법(보안법) 위반 혐의로 지명수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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