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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중동·EU 경제회랑 각서...중국 견제
미국과 인도, 중동, 유럽연합(EU) 정상은 유럽과 중동, 남아시아를 연결하는 경제회랑(IMEC)을 구축하는 구상을 내놓았다고 힌디 타임스와 PTI 통신 등이 10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들 정상은 전날 뉴델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맞춰 별도로 만나 역내를 잇는 다국간 철도와 항만을 구축하기로 했다.
IMEC 양해각서에는 EU,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미국, 여타 G20 파트너국이 서명했다.
미국은 세계적인 인프라 확충에서 중국 주도의 신실크로드 경제권 구상 '일대일로(一帶一路)' 에 대항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각서에 관해 2개 대륙 항구를 연결하는 진정한 빅딜로서 더욱 안정하고 번영하며 통합한 중동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당국자는 구상을 통해 중동 각국을 철도로 잇고 항구를 인도와 접속함으로써 수송시간, 코스트, 연료 사용량을 줄여 걸프 지역에서 유럽으로 에너지와 무역 흐름을 뒷받침할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각서는 IMEC가 인도와 아라비아해를 연결하는 동쪽 회랑, 아라비아해와 유럽을 잇는 북쪽 회랑의 2개 회랑으로 이뤄진다고 명기했다.
철도루트를 따라 IMEC 참가국은 전력과 데이터 회선용 케이블, 발전에 쓰는 재생 가능한 에너지에서 만든 수소를 운송하는 파이프라인을 부설할 예정이다.
구상의 투자비용 등 경제적인 측면에서 상세한 내용은 아직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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