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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中 철강업체 보조금도 조사 나선다
유럽연합(EU)은 전기자동차(EV)에 이어 중국 철강회사 보조금에 관한 조사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스와 홍콩경제일보 등이 10일 보도했다.
매체는 관련 사정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 EU가 오는 20일 워싱턴에서 미국과 개최하는 정상회담을 통해 중국 철강업계에 대한 보조금 문제를 조사하겠다고 발표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U는 저가격 경쟁에서 자국산업을 보호하는 미국의 정책에 가세하는 차원에서 중국 철강 메이커에 주는 보조금의 부당 실태를 파헤질 생각이라고 한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트럼프 행정부 시절 EU에 대한 철강관세를 다시 도입하는 걸 회피하는 대신 중국 철강제품에 보복관세를 부과하라고 요구했다.
미국과 EU는 철강관세를 둘러싼 합의 기한을 눈앞에 두고서 바이든 대통령과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 샤를 미셸 정상회의 상임의장 간 정상회의를 갖는다.
중국 상무부는 앞서 EU가 정식으로 착수한 중국제 전기차 보조금 조사에 대해 강력히 반발했다.
상무부는 EU가 중국 측에 대단히 단기간에 협의를 요구했다고 불만을 토로하면서 글로벌 공급망 안정과 양측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지키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상무부는 무역상 시정조치를 신중히 적용해야 한다며 맞대응을 시사했다.
한편 EU는 중국 전기차와 철강제품에 더해 풍력발전 터빈 보조금 조사도 검토 중이라고 매체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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