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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10월 차이신 제조업 PMI 49.5·1.1P↓…“외수 부진”
중국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10월 차이신(財新)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는 49.5로 전월 50.6에서 1.1 포인트 크게 하락했다고 동망(東網)과 재신망, 신화망(新華網) 등이 1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 민간 경제매체 재신과 S&P 글로벌이 이날 발표한 지수를 인용해 10월 차이신 제조업 PMI가 외수 부진으로 공급이 줄면서 3개월 만에 경기축소 국면으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시장 예상 중앙치는 50.8인데 실제로는 이를 크게 밑돌았다. 차이신 제조업 PMI는 전날 국가통계국이 내놓은 제조업 PMI가 49.5로 전월보다 0.7 포인트 저하한 것과 추세를 같이 했다.
PMI는 50을 넘으면 경기확장, 50을 하회할 때는 경기축소를 의미한다.
헝다집단(恒大集團)과 비구이위안(碧桂園) 등 대형 부동산 개발사의 경영난과 부채 위기 등으로 부동산 시황이 악화하면서 중국 경기둔화를 부채질하고 있다.
수요부진이 생산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신규수주는 3개월째 경기확장 국면에 있지만 수요확대가 감속하고 있다.
해외시장 침체도 판매를 둔화시키는 등 영향을 주었다. 신규수출은 4개월 연속 줄었다.
기업이 코스트 감축을 위해 인원 조정을 시행하고 있다. 고용은 2개월째 줄었다. 고용지수는 지난 8개월 동안 7개월이나 경기축소 국면에 들어갔다.
예상을 하회하는 판매와 제품 출하의 지연에서 재고는 2015년 9월 이래 대폭 증가했다.
원자재와 석유 가격 상승으로 투입가격은 9개월 만에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향후 1년 경기선행을 나타내는 지수도 재차 떨어져 2022년 9월 이래 낮은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싱크탱크 차이신 즈쿠(財新智庫) 왕저(王哲)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10월 제조업이 전체적으로 활기를 잃으면서 공급, 외수, 고용 모두 하락했다"며 "중국 경제가 3분기에 바닥을 친 징후가 보이지만 회복 기반이 아직 확고하지 않다. 수요가 부진하고 국내외에 많은 불투명 요인이 여전해 기대감이 계속 약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왕저 이코노미스트는 "중앙 정부가 소비촉진, 투자확대, 기대안정 정책을 펴면서 경기지원을 겨냥해 국채 1조 위안(약 185조700억원)을 추가 발행, 조달한 자금을 인프라 건설에 투자하는 건 경제 전반을 안정시키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소득 증대와 고용 개선에 대한 효과를 지켜보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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