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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란·파키스탄 충돌사태에 중재 역할 자청
중국 정부는 18일 인접한 파키스탄과 이란에서 무력충돌 사태가 발생한데 대해 중재자 역할을 맡겠다고 나섰다.
신화통신과 홍콩라디오 등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 마오닝(毛寧)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 기자회견에서 이란과 파키스탄이 각각 상대에 연달아 공격을 감행한 것과 관련해 우려를 표명하며 사태 진정을 위해 도울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마오닝 대변인은 중국이 이웃이자 우호관계를 맺어온 양국에서 벌어지는 상황 추이를 예의 주시한다면서 유엔헌장 취지 원칙과 국제법에 의한 국가간 관계 처리에 따라 사태를 서둘러 수습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마오닝 대변인은 각국의 주권, 독립, 영토보전을 존중하고 수호하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마오닝 대변인은 이란과 파키스탄이 냉정과 자제를 유지해 긴장이 더욱 고조하지 않도록 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마오닝 대변인은 인접한 우호국이자 중대한 영향력을 가진 양국이 필요하다고 하면 중국이 사태를 진정시키도록 건설적인 역할을 발휘하겠다고 언명했다.
다만 마오닝 대변인은 중국이 이와 관련해 파키스탄, 이란을 상대로 중재하고 소통하는지에 대해선 유관 사항을 잘 알지 못하다고만 답변했다.
앞서 파키스탄은 이란 동남부 접경지역을 전격 공습했다. 파키스탄 외무부는 성명을 내고 "18일 아침 이란 시스탄-발루치스탄 내 테러리스트 은신처를 겨냥해 일련의 정밀 군사공습을 가했다"라고 밝혔다.
파키스탄은 이번 공습이 해당 지역에서 활동하는 테러리스트 단체 '사르마차르'를 노렸다며 그간 이란에 사르마차르 활동과 관련한 우려를 제기했으나 해결되지 않아 직접 조치를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6일에는 이란이 파키스탄 내 수니파 분리주의 무장조직 자이시 알아들의 근거지를 미사일로 공격했다.
당시 이란의 공습으로 어린이 2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치자 파키스탄은 즉각 테헤란 주재 자국대사를 소환하는 등 격앙된 반응을 보였는데 이란 공격은 보복 차원에서 이뤄졌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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